[국토경제신문 이지현 기자] 한국전력은 올해 하반기 100여 개 아파트 단지의 노후변압기 교체를 추가로 지원한다.
한전은 이 같은 내용으로 ‘아파트 정전예방 종합지원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노후변압기 교체 지원사업은 기존 변압기 가격의 약 50%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7월부터 이달까지의 전국 아파트 정전건수는 153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 여름 폭염의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 정전건수 73건 대비 110% 늘어난 것이다.

변압기로 인한 정전은 전체 153건 가운데 117건으로 76.5%에 달했다.
특히 25년 이상의 노후아파트 정전발생률은 15년 미만인 경우보다 7.4배 높다.


이에 따라 한전은 12억 원의 예산을 추가 편성, 100여 개 단지에 추가로 노후변압기를 교체하기로 했다.
내년에도 폭염이 이어질 가능성을 고려, 노후변압기 교체 예산도 올해보다 증액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전은 변압기를 비롯한 한전 임시공급설비를 무상임대한다.
설치 비용은 아파트와 한전이 5대 5로 부담한다.


또 전기안전공사와 협력해 정전 사고현장에 동시 출동하도록 시스템을 바꿨다.
비상시 비상발전차를 동원하거나 가용자재를 활용, 응급지원도 할 계획이다.


한전은 노후변압기 교체 사업을 2005년부터 시행, 올해까지 407억 원을 투입해 2116개 단지에 지원해왔다.
올해 상반기에는 71개 단지를 선정, 10억 원을 지원 완료한 바 있다.


한편 한전 홈페이지에는 아파트 전기안전관리자가 볼 수 있도록 전력기자재와 복구업체 최신 현황이 제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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