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강한구 기자] 산업은행은 5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국내 신산업 혁신벤처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은은 29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KOTRA, 한화투자증권과 공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펀드는 지난 4월 산은과 KOTRA가 혁신벤처 중소기업의 투자유치 및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체결한 MOU의 후속조치다.
산은과 KIAT가 각 100억 원을 공동출자하고 한화그룹 계열사에서 300억 원을 출자한다.
펀드 운용은 한화투자증권이 담당한다.


펀드의 주요 투자대상은 신산업 분야의 혁신벤처 중소기업이다.
정책펀드의 선제적 투자로 해외 VC 등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신산업 분야는 신성장정책금융센터의 신성장공동기준, KIAT의 신산업기술로드맵이 기준이다.


산업은행은 벤처투자플랫폼 ‘KDB넥스트라운드’ 참여기업을 투자대상에 포함해 플랫폼 활성화 및 투자대상 발굴채널로 활용할 계획이다.
KDB넥스트라운드는 시장형 벤처투자플랫폼이다.
지난 2016년 출범해 이달까지 총 179라운드, 606개 벤처기업이 기업설명회(IR)를 실시해 118개사가 총 5400억 원 이상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KOTRA는 86개국의 127개 해외무역관을 포함한 해외투자자 네트워크와 해외투자유치 지원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펀드 투자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화그룹도 계열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투자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은 관계자는 “이 펀드가 조성되면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도 해외진출 경험, 재원 등이 부족해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혁신 벤처기업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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