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이 내달 본궤도에 오른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종합설계자문회의’를 23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은 연간 여객 1억 명 수용을 목표로 오는 2023년까지 4조2000억 원을 투입, 제2터미널을 확장하고 제4활주로를 신설하는 것이 골자다.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처리용량은 7200만 명 수준이지만 항공수요는 개항 이후 연평균 7.5% 증가하고 최근 7년간 증가율은 10%에 달하는 등 항공수요 급증에 대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4단계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은 아시아 유일의 1억 명 수용 공항이 될 전망이다.

 

이날 회의에는 서울대 최재필 교수 등 4단계 건설사업 자문위원 79명과 사업 관계자 130여 명이 여객터미널 디자인 컨셉, 건설 중 여객불편 최소화 방안, 항공기 이동지역 내 활주로 추가 건설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사업 기본설계를 확정하고 내달부터는 실시설계에 착수하는 등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 이광수 부사장은 “인천공항은 2001년 개항에서 올해 1월 2터미널의 개장에 이르기까지, 자문위원회의 도움에 힘입어 성공적인 확장사업을 추진해 올 수 있었다”며 “분야별 자문위원의 의견을 바탕으로 4단계 건설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인천공항 여객 1억명 시대를 차질 없이 준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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