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강한구 기자] 서울시는 덕수궁 돌담길의 이어지지 않은 마지막 70m 구간에 새 보행길을 만들어 전체를 잇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덕수궁 담장을 따라 총 1100m 구간이 완전하게 이어지는 길로 오는 10월 전면 개방될 예정이다.


새롭게 개방될 70m 구간은 덕수궁과 영국대사관이 하나의 담장을 사이에 두고 맞닿아있는 영국대사관 후문~정문 구간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 영국대사관 직원 숙소 앞~영국대사관 후문 100m 구간을 개방했었다.


서울시는 보행길이 끝나는 영국대사관 정문 앞에는 새로운 통행문을 설치하고 길은 덕수궁 내부 보행길로 연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완전한 덕수궁 돌담길은 총 1100m 구간으로 덕수궁 대한문~덕수궁길~영국대사관 후문~덕수궁 내 보행로~영국대사관 정문~세종대로로 이어지게 된다.


서울시는 영국대사관 정문부터 세종대로까지 이어지는 기존 돌담길도 정비하기로 했다.
돌담을 따라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걷기 편한 길로 도로를 새롭게 포장하는 작업을 10월 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김학진 안전총괄본부장은 “덕수궁 돌담길 연결을 위해 관계 기관들과 함께한 4년의 긴 노력이 있었고, 시민들의 큰 호응과 바람이 있었기에 완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재청에서 시범공개 중인 ‘고종의 길’ 덕수궁길~정동공원 구간도 오는 10월 정식개방된다.
덕수궁 돌담길이 완성되면 고종의 길을 거쳐 정동길, 경희궁까지 갈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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