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이지현 기자] 인천항만공사(IPA)는 21일 ‘미·중 무역갈등 영향 및 인천항 대응전략’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 갈등이 올해 관세보복으로까지 이어지면서 대응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는 무역 통상 전문가의 2가지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

한국무역협회 박천일 통상지원단장은 미·중 품목별 제재현황과 우리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박 통상지원단장은 중국의 대미 수출부진에 따른 성장둔화로 우리 수출도 함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반사이익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의 대중국 수입 감소로 인해 중국과 수출 경합도가 높은 한국제품이 이익을 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종합토론회에서는 인천상공회의소 김기완 부회장과 한국무역보험공사 홍오표 인천지사장 등이 참여했다.
김 부회장은 인천항은 전체 화물의 65%가 수입화물로 이번 무역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인천항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항로다변화와 원양항로 확대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 밖에 무역보험공사 홍 인천지사장은 중소기업의 수출이행자금 한도를 확대하고 신흥시장 진출 기업에게 보험료 우대하는 등 금융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IPA 남봉현 사장은 “최근 여러 대외적인 악재로 인천항의 성장추세에 악영향 가능성이 지목되고 있어 세미나를 마련했다”며 “세미나에서 나온 학계 및 업체 전문가의 아이디어를 공유해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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