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강한구 기자] 서울에서 시행되는 신규 보행환경개선사업은 내년부터 ‘배리어 프리(BF,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을 받아야 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3차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 을 21일 확정 고시했다.


서울시가 이번에 고시한 제3차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은 교통수단, 여객시설, 보행환경, 신기술도입 4개 분야의 31개 과제로 추진된다.
장애인의 사회활동 증가 및 인구 고령화 등을 고려한 것이다.


서울시는 내년 신규 보행환경개선사업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보행환경개선사업 시행사는 국토교통부 지정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기관으로부터 설계·공사단계 각각 총 2회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지하철 모든 역사에 엘리베이터를 설치, 버스정류장의 이용환경도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서울시는 역사 내부구조 등 물리적 한계로 엘리베이터 설치가 어려운 16개 역사는 별도의 대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버스정류소의 지장물을 없애 교통약자의 버스 승하차가 용이하도록 지속 정비해나간다.
일반시내버스는 2025년까지 저상버스 100% 도입을 추진한다.
마을버스는 2020년부터 중형 저상버스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나간다.


서울시는 장애인 바우처택시 이용대상을 현재의 시각 1~3급, 신장 1~2급 장애인에서 전체 ‘중증’ 장애유형으로 확대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방안을 통해 2022년에는 장애인콜택시가 휠체어 장애인을 전담 수송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비휠체어 장애인은 바우처택시가 전담 수송할 수 있도록 한다.


서울시 고홍석 도시교통본부장은 “교통약자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이번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보편적 교통복지 구현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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