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강한구 기자] 비강남권 4개 도시철도가 2022년 이전에 착공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강북 우선투자’ 전략을 20일 발표했다.
강북에 공공재정을 적극 투입하는 불균형 전략으로 강남과 강북의 균형을 회복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시가 발표한 강북 우선투자 전략은 △비강남권 4개 도시철도 △빈집1000가구 매입 △골목경제 선순환 생태계 △교육 문화 돌봄 인프라 △공공기관 강북 이전 △1조 원 규모 균형발전 특별회계 등을 구축·조성하는 방안이다.


비강남권 4개 도시철도는 △면목선 △우이신설 연장선 △목동선 △난곡선 4개 노선이다.
당초 민자사업으로 계획됐지만 경제성이 없어 추진이 지연됐던 노선이다.
서울시는 경제성 위주의 투자원칙에서 벗어나 공공재정을 적극 투입해 사업을 추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장기 방치된 빈집을 매입해 창업공간, 청년주택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실태조사를 실시해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내년에 400가구를 매입할 계획이다.
2022년까지는 총 1000가구를 매입해 청년 신혼주택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골목경제는 지역기반 사회적 경제주체를 중심으로 활성화해나간다.
주차장 공유, 재활용 등 주민 수요에 기반한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지역의 사회적경제주체’가 사업의 핵심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공공사업 입찰에 가산점을 부여하거나 법령을 개정해 수의계약 한도를 조절하는 등의 방안으로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신규 돌봄시설의 90%를 비강남권에 집중하기로 했다.
2022년까지 △영유아 열린육아방 373개 △국공립어린이집 486개 △우리동네 키움센터 357개를 각각 설치하고 강북권에 ‘어린이전문병원’도 신설한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등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의 강북 이전은 추진단(TF)을 마련해 대상 기관을 올해 안에 발표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1조 원 규모의 균형발전특별회계를 조성해 균형발전 사업의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서울시 박원순 시장은 “누적되고 가중된 지역 불균형을 바로잡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번에 발표한 정책을 구체화해 충실하게 실행하고 확대 발전시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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