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는 소폭 감소했으나 자동차 사고가 전체 발생건수의 98.7%, 사망자수의 95.4%를 차지해 도로교통 안전이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동차 사고 원인의 69%가 안전운전 불이행인 것으로 나타나 안전의식 제고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자유한국당 박완수 의원(창원시 의창구)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교통 분야에서는 21만903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4385명이 사망하고 32만2882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발생건수 1.9%, 사망자수 2.3% 등 소폭 감소한 수치다.

 

도로교통 분야는 전체 발생건수의 98.7%, 사망자수의 95.4%, 부상자수의 99.9%를 차지해 도로교통 안전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도로교통 분야 사고는 21만6335건이 발생, 4185명이 사망하고 32만2829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 원인으로 안전운전 불이행이 69%를 차지한 가운데 과속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 교통사고는 지난해 2582건이 발생, 145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각각 11.9%, 22.9%씩 증가했다.
특히 2년 연속 증가하고 있어 전반적인 교통사고 감소세와 대비된다.

 

철도는 지난해 105건의 사고가 발생, 51명이 사망해 각각 14.6%, 17.7% 감소했다.

항공은 지난해 10건의 사고가 발생하고 4명이 사망해 전년보다 각각 47%, 76.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여전히 도로교통 부문, 특히 과속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취약하고 선박 등 해양부문에서 사망자 수가 약 23%가량 급증 한 것은 문제”라며 “사고 통계를 관계 기관과 국민이 잘 활용해서 교통사고 저감을 위한 노력을 함께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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