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강한구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집계돼 연결기준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고 1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날 발표된 대우조선해양의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4조5819억 원, 영업이익 5281억 원, 당기순이익 4326억 원이다.
대우망갈리아조선소(DMHI) 관련 회계상 손실은 3분기에 반영된다.

대우조선해양은 강재가격 인상, 인건비 증가 등 원가상승 요인과 선박가격 정체 등 악재에 비해 양호한 실적이라고 밝혔다.
또 주력제품인 LNG운반선과 초대형컨테이너선, 초대형유조선이 연속 건조되며 생산성이 크게 향상됐고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는 원가절감노력도 결실을 거둔 결과로 보인다고 대우조선해양은 설명했다.
다만 채무조정 및 구조조정이 진행되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이익이 감소했다.

지난 7월 매각된 DMHI의 종속회사 제외에 대한 손실은 3분기 영업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처분손실은 약 4600억 원 규모로 영업 외 손실로 반영되게 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같은 손실이 연결회계기준에 따라 회계상 발생하는 손실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DMHI에 대한 결손금은 지속적으로 자본총계에 반영해왔기 때문에 총자본과 회사 현금흐름에는 영향이 없다는 것이다.
또 매각대금 239억 원이 들어와 유동성 확보에 도움이 됐고 부실 자회사 매각으로 불확실성이 제거돼 안정적인 경영활동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주력제품 연속건조로 생산성이 향상되고 이에 따라 지속적으로 영업이익을 시현하는 등 재무구조가 건실해 지고 있다”며 “자구계획을 충실하게 이행해 경영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