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이지현 기자] 한국전력은 15일 도미니카공화국 전력청과 420억 원 규모의 ‘도미니카공화국 3차 배전 EPC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한전은 도미니카공화국 남·동부지역에 배전설비를 신설 및 교체하는 사업을 2년 동안 수행한다.
전주 8969기, 전선 3042㎞, 변압기 1570대, 전력량계 6만8890대 등의 배전설비가 신설 교체될 예정이다.


도미니카공화국은 발전과 송배전 인프라 낙후 등으로 송배전 손실률이 약 30% 정도에 달한다.
또 정전이 자주 발생하는 등 전기품질과 전력공급도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한전은 2011년과 2016년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로 배전 EPC계약을 체결했다.
2011년 도미니카공화국 1차 배전 EPC사업을 시작으로 도미니카공화국에서 2차 배전 EPC사업과 전력손실 감소 등의 컨설팅을 수행한 바 있다.
누적 매출은 1억4000만 달러로 이번 사업에서 320만 달러 규모의 국내 기자재가 함께 수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전 관계자는 “앞으로 있을 2억5000만 달러 규모 배전 EPC사업도 수주할 수 있도록 노력해 국산 기자재 동반진출에 힘쓸 것”이라며 “전기차 충전, 에너지효율화, 에너지저장장치 등 에너지신사업과 발전사업으로 해외시장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