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이지현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저압엔진용 완전재액화시스템 기술을 개발, LNG운반선에 적용해 일본선사인 MOL사에 인도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적용된 완전재액화시스템은 저압엔진 추진 LNG운반선에 사용할 목적으로 개발된 기술이다.


완전재액화시스템은 천연가스 재액화장치로, LNG운반선에서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100% 재액화하는 시스템이다.
천연가스 재액화장치는 LNG운반선 운항 중 화물창에서 자연적으로 기화하는 천연가스를 재액화해 다시 화물창에 집어넣는 장치다.


대우조선해양은 기존 재액화장치에 메탄 냉매 시스템을 결합, 증발가스의 재액화 효과를 제고시켰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시스템은 선박을 인도하기 전에 실시한 가스시운전에서 조선소가 건조계약서상 보증하는 일일기화율 기준을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일기화율은 LNG운반선이 LNG를 운송하는 동안 자연 기화되는 손실량을 말한다.
선주사는 이 시스템을 통해 연간 최대 100억 원가량 LNG 손실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 6월 고압엔진용 완전재액화시스템을 적용한 LNG운반선을 인도한 데 이어 저압엔진용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며 “자체 개발한 LNG운반선 재액화시스템, 화물창, 연료공급시스템 등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41척의 LNG운반선 및 LNG-FSRU 수주 잔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수주량은 12척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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