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드론과 무인선박을 이용해 녹조를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이 기술을 통해 넓은 지역의 녹조 현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측정 이후 1~2시간 내에 녹조 지도를 제작할 수 있어 대처 속도도 빨라지게 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드론과 무인선박을 이용한 녹조 측정 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술 개발에는 건설연과 유콘시스템, 호정솔루션이 공동으로 참여해 개발했다.
먼저 드론은 넓은 지역을 촬영한 항공사진과 같은 정사영상을 다중분광센서로 촬영한다.
이 데이터는 식생 밀집도를 측정하는 식생지수(NDVI) 기법을 통해 클로로필-a 농도로 변환, 넓은 지역의 녹조 현황 파악을 돕는다.
무인선박은 자동 항로설정을 통해 하천 표면을 다니며 탁도, DO, 온도, 수심 등 수질 데이터와 좌표값을 분석해 하천 수질 현황 등고선 맵을 작성한다.
드론과 무인선박으로 측정된 정보는 데이터마이닝 기법과 GIS분석 등을 통해 하천 녹조 지도로 제작된다.
건설연 황태문 연구위원은 “넓은 지역의 하천 녹조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함으로써 녹조 대응이 한결 나아질 것”이라며 “스마트 하천 환경관리 분야에서 외산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국산 기술을 확보해 향후 국내 하천 적용 확대는 물론 해외시장 진출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