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롯데건설이 공장에서 배출되는 배가스 처리장치와 필터세척 유닛을 개발했다.
롯데건설은 청류에프앤에스, 동진씨앤지와 공동으로 배가스를 정화하는 처리장치와 장치의 필터세척 유닛을 공동 개발해 특허를 취득했다고 13일 밝혔다.

 

배가스 처리장치는 화공·산업플랜트 및 환경시설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 음식물 발효가스, 바이오 가스 등에 포함된 수분과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장치다.

 

이번에 개발된 처리장치는 가스 내에 포함된 수분과 미세먼지를 동시에 제거해 기존 처리장치보다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수분이 제거되면 배관과 설비의 부식을 방지해 유지관리비가 절감되며 공장 굴뚝으로 배출되는 백연의 양도 현저히 줄게 된다.

 

또 기존에 사용하던 약품을 투입할 필요도 없어 2차 오염이 예방되며 필터 수명도 길다.

 

이 장치는 유입된 배가스가 냉각매체순환관으로 둘러싸인 관을 지나면서 냉각돼 1차적으로 수분이 제거되고 제진필터에서 미세먼지가 제거되는 원리다.
이후 상부의 수분포집필터에서 2차로 수분이 제거돼 맑은 공기로 배출되는 방식이다.
제거된 수분은 응축수가 돼 제진필터를 세척하는 세척수로 사용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정부가 내년부터 미세먼지를 다량으로 배출하는 4개 업종을 대상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을 현재보다 2배이상 강화해 적용하는 만큼 이번 배가스 처리장치가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