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이지현 기자] 인천항만공사(IPA)는 친환경 선박 육상전원 공급시설(AMP) 기술개발에 착수하고 개발 업체를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IPA가 국산화 개발을 추진하는 기술은 육상의 고압 전력을 선박으로 접속시키는 AMP 핵심장치다.
AMP는 선박에 필요한 전력을 육상에서 직접 공급해 대기오염 물질의 배출을 저감시키는 친환경 전력 공급 시설이다.


그동안 선박이 부두에 정박하게 되면 선내에 필요한 전력 생산에 벙커C유 등 화석연료를 사용, 엔진을 가동해왔다.
이 과정에서 미세먼지를 비롯한 온실가스, 황산화물 등 오염물질이 배출됐다.


그러나 AMP 핵심장치는 고가의 해외 제품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AMP 시설 확대 보급의 장애요인이 됐었다.


특히 국내 항만에 설치된 대형선박용 고압 AMP 시설은 단 한 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 석탄하역 부두에 설치한 대형선박용 고압 시설이 유일한 도입 사례다.


이에 따라 IPA는 AMP 핵심기술을 개발, 국산화하고 대형선박용 고압 AMP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번 AMP 개발 수행을 희망하는 업체는 오는 31일까지 중소기업 기술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에 공모 신청할 수 있다.


IPA 남봉현 사장은 “고압 AMP 핵심기술의 국산화 개발을 통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수급 구조를 개선할 것”이라며 “친환경 항만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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