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건설기술인의 80%는 교육기관지정제도를 자율경쟁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건설기술인 종합교육기관의 교육 만족도는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한국건설기술인협회가 건설기술인 1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행 기술인 교육 시스템에 대한 만족도가 낮아 다양한 교육기관 간의 경쟁 체제 도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 결과는 교육의 실수요자인 건설기술인이 다양하고 실용적인 교육을 원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건설기술인 교육은 6개 종합교육기관이 지정돼 10여 년간 신규기관 진입 없이 운영돼왔다.

 

이에 따라 건설기술인 교육은 특정분야에 편중돼 있고 신성장동력이나 융복합 분야 등 첨단 기술 교육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문제로 교육효과도 미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전체 응답자의 68%는 건설기술인 법정 의무교육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의무교육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응답자의 92.7%는 교육을 이수하면 PQ가점을 부여하거나 승급에 가점을 확대하는 등의 인센티브 제공 또는 완전자율화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건설기술인협회 관계자는 “20여 년간 신규기관 진입을 불허하며 독과점으로 운영되고 있는 교육기관 지정제를 등록제로 전환해야 한다”며 “교육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요구하는 건설기술인의 바람이 반영된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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