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이지현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7일 한울 2호기 재가동을 승인했다.


한울 2호기는 지난 12일 터빈보호계통 주간시험 중 자동정지됐다.
시험 과정에서 파열판이 비정상적으로 작동, 증기발생기 수위 변동으로 원자로보호신호가 작동돼 정지된 것이다.


이번 정지사건의 발단이 된 파열판의 개방 원인은 파열판 정비 과정 중 취급 부주의로 인한 사고로 밝혀졌다.
파열판은 습분분리재열기를 과압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일정 압력에서 파열되는 판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이 파열판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손상이 시험 과정 중 압력변화에 의해 커져 비정상적으로 작동한 것이다.


원안위는 사건 조사를 통해 발전소 안전설비가 설계대로 정상 작동해 원자로는 안전하게 자동정지됐다고 설명했다.
또 운전원도 관련 절차에 따라 조치, 정지여유도와 열제거원 확보기능 등 필수 안전 기능도 유지됐다고 평가했다.
원자로 정지로 인한 발전소 내외 방사선의 비정상적 증가 등의 이상도 발견되지 않았다.


원안위 관계자는 “재발방지를 위해 비파괴검사를 통해 파열판의 건전성을 확인하고 교체하도록 했다”며 “동일 노형인 한울 1호기 파열판 분해 점검 등 정비과정에서도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작업 환경 개선 등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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