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이지현 기자] 삼성물산이 건설업체 시공능력 평가 결과에서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건설업체를 종합평가한 ‘2018 시공능력 평가’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토목건축공사업 분야에서 17조3719억 원으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13조675억 원으로 현대건설이 차지했으며 3위는 9조3720억 원으로 대림산업이, 4위는 대우건설이 9조1601억 원으로 차지해 지난해 대비 순위가 바뀌었다.
GS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각각 한 계단 상승해 5위와 6위에 올랐다.


올해 토목건축공사업의 시공능력 평가 총액은 238조3000억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9% 증가했다.
평가항목별로는 ‘실적평가액’의 경우 주택경기 호조로 인한 건축착공의 실적 증가의 영향이 이어져 지난해보다 8.2% 증가, 96조4000억 원을 기록했다.
‘경영평가액’은 실적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대비 5.8% 증가, 81조7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기술평가액’은 기술개발투자비 인정범위 축소로 13.5% 감소한 45조4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종합건설업 업종별 공사 실적 가운데 토건 분야는 삼성물산이 8조1895억 원, 대림산업이 7조6444억 원, 대우건설이 7조3602억 원을 기록했다.
토목분야는 삼성물산이 2조2229억 원, 현대건설이 2조 624억 원, 대우건설이 1조8548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건축 분야에서는 대림산업이 6조1375억 원, 삼성물산이 5조9666억 원, GS건설이 5조7226억 원을 기록했다.
산업·환경설비 분야는 삼성엔지니어링 3조9049억 원, GS건설 3조646억 원, 현대엔지니어링 2조8982억 원 순으로 실적이 집계됐다.
조경 분야는 반도건설이 1349억 원, 제일건설이 1278억 원, 호반건설이 779억 원을 기록했다.


건축업종 가운데 ‘아파트는’ GS건설 4조3605억 원, 대우건설 4조1630억 원, 대림산업 4조1029억 원 순이다.
‘업무시설’은 현대건설이 9127억 원, 대림산업이 8668억 원, 대우건설 5656억 원 순의 실적을 거뒀다.
‘광공업용 건물’은 삼성물산 3조2079억원, GS건설 9531억 원, 서브원 6791억 원 순으로 조사됐다.


토목 업종 가운데 ‘도로’는 현대건설 1조1004억 원, 삼성물산 9051억 원, 대우건설 7831억 원 순이다.
‘댐’은 SK건설 1298억 원, 삼성물산 1178억 원, 현대건설 495억 원 순이다.
‘지하철’은 5849억 원으로 삼성물산이, ‘상수도’는 720억 원으로 코오롱글로벌이, ‘택지용지조성’은 대우건설이 2154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시공능력평가는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하는 제도다.
조달청의 유자격자명부제, 도급하한제 등의 근거로 활용된다.
발주자는 평가액을 기준으로 입찰제한을 할 수 있다.
평가 결과는 매년 7월 말 공시, 8월 1일부터 적용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시공능력평가 건설업체는 전체 건설업체 6만7436개사의 88%인 5만9252개 업체가 참여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