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13일부터 16일까지 ‘슈퍼문(Super Moon)’ 현상과 태풍 ‘마리아’가 맞물려 해수면이 대폭 상승, 서·남해안 저지대 침수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인천 목포 마산 성산포 등 4개 지역은 해면 높이가 해수범람에 가까운 높이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경계’단계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밤 10시에서 새벽 6시에 물이 가장 높게 차오를 것으로 보여 야간 바다활동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11일 슈퍼문 현상과 태풍 마리아의 간접 영향을 이같이 밝히며 주의를 당부했다.

 

슈퍼문은 지구와 달의 거리가 가까워져 달이 크게 보이는 현상으로 이 시기에는 기조력이 커져 해수면이 상승하게 된다.

 

이번 슈퍼문 기간에는 22개 지역이 관심 주의 경계 위험 등 4가지 고조정보 가운데 ‘주의’단계로, 인천 목포 마산 성산포 등 4개 지역은 경계 단계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중국으로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 태풍 ‘마리아’가 해수면 상승의 촉매로 작용할 경우, 서해안 일대는 최대 ‘위험’단계까지 격상될 가능성도 있다.

 

이동재 국립해양조사원장은 “해상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자체 등에 통보, 대비토록 하고 있으며 상황반을 운영해 관계기관에 실시간 해수면 높이와 고조정보를 신속히 제공할 것”이라며 “국립해양조사원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고조정보 서비스’ (www.khoa.go.kr/hightide)를 통해 해양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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