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이지현 기자] 조달청은 중남미·아프리카 지역과 조달분야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조달청의 조달제도 및 시스템을 외국 조달기관과 공유한다.

 

조달청은 중남미 콜롬비아 및 아프리카 에스와티니 정부와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조달청은 전자조달시스템 기술 개발 및 고도화에 협력할 계획이다.
한국의 조달제도 전수를 위한 교육 및 자문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조달청은 이번 협약 체결로 한국형 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의 중남미·아프리카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나라장터는 조달업무의 모든 과정을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는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이다.
지난 2010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코스타리카, 몽골 등 7개국에 도입됐다.

 

조달청은 나라장터의 해외확산을 위해 중남미·아프리카 지역 위주로 협력관계를 강화해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중남미·아프리카 지역 주요 국가의 공공조달시장 진출 관련 정보도 조사하고 있다.
조사가 완료되면 국내 조달기업에게 제공, 현지 조달시장 개척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조달청 이국형 기획조정관은 “조달청에 대한 외국의 벤치마킹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조달청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접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달청은 지난 5월 칠레와 이미 업무협약을 체결, 조달분야 협력관계를 구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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