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강한구 기자]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데이터 기반 스마트시티’ 연구개발 사업의 실증도시로 대구광역시와 경기도 시흥시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실증도시에 2년간 총 1159억 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도시정보 통합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게 된다.


도시정보 통합관리 시스템은 스마트시티의 핵심기술이다.
도시 인프라 등에서 수집되는 각종 데이터를 통합 관리해 필요한 정보로 재생산한다.

실증도시는 연구목적에 따라 도시문제 해결형, 비즈니스 창출형으로 구분된다.
대구광역시는 도시문제 해결형에 선정됐다.
국비 358억 원을 포함해 총 511억 원이 투입된다.
교통 안전 도시행정 등 도시문제 해결을 목표로 대도시에서 진행되는 실증연구사업이다.
‘산업성장과 시민행복이 함께하는 글로벌 선도도시’를 연구목표로 제시한 대구광역시는 스마트 모빌리티 활성화, 사고범죄 긴급구난 대응 등의 연구 수행을 위한 체계적인 계획을 제안했다.
지자체 자율제안 과제로는 ‘지능형 영상기반분석 연구’를 제안했다.
실시간 교통제어에 CCTV 및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기술에 대한 연구다.


경기도 시흥시는 비즈니스 창출형에 선정됐다.
국비 263억 원을 포함해 총 368억 원이 투입된다.
에너지 환경 복지 등 새로운 산업을 스마트시티에 적용할 목적으로 중소규모 도시에서 리빙랩 형태로 추진하는 연구다.
리빙랩이란 일반적인 실험실 연구와 달리 생활현장에서 시민들의 참여로 진행하는 연구 방식이다.
‘지속가능한 스마트 프로슈밍 시티’ 를 연구목표로 제시한 시흥시는 지역산업 쇠퇴, 고령인구 증가 등 중소도시의 보편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어 실증연구에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시흥시는 지자체 자율제안 과제로 ‘자율주행 플랫폼 구현’을 제안했다.
자율주행 버스 연구 등을 통해 지역 여건에 적합한 산업 창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 및 과기부 관계자는 “스마트시티는 시민이 필요로 하는 도시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도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 처리하고 연계하는 데이터 허브 기술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