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단일 선주로부터 100번 째 선박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Maran Gas Maritime)사로부터 17만3400㎡ 규모
LNG-FSRU(LNG Floating Storage & Regasification Unit,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 1척을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LNG-FSRU는 길이 295m, 너비 46m 규모로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21년 상반기 인도를 목표로 한다.
대우조선해양과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지난 1994년 9만8000t급 원유운반선을 발주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이후 대우조선해양은 안젤리쿠시스로부터 24년간 100척, 12조원 규모의 선박을 수주해왔다.
이 가운데 82척은 성공적으로 인도됐으며
18척의 선박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되고 있다.
특히 대대적인 수주절벽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던 지난 2015년 이후에도 24척의 선박을 발주하는 등 대우조선해양의 기술력에 신뢰를 보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안젤리쿠시스 그룹, 머스크 그룹 등이 특정 조선소에 발주를 지속적으로 한다는 것은 기술력을 포함한 모든 제반사항에 대해서 조선소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선주의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높은 품질의 선박을 제때 인도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