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이지현 기자] 조달청은 영문 납품 실적증명서 무료발급 서비스를 내달 중으로 나라장터 시스템에서 제공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그동안 영문 납품 실적증명서를 발급받으려면 국문 증명서를 발급받은 후 다시 영문으로 번역하고 공증받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이 같은 과정을 거치려면 건당 4만5000원가량의 비용과 약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소모됐다.
번역공증사무소를 방문하거나 우편 발송해야 하는 불편도 겪었다.

또 정부기관이 직접 발급한 원본이 아니라 번역본이기 때문에 해외입찰에 참여할 경우 신뢰도를 의심 받을 수도 있었다.

 

이번에 조달청이 제공하는 영문 납품 실적증명서 발급 서비스는 기존보다 비용과 시간이 단축된다.
증명서 작성방식도 나라장터시스템에 저장된 기업정보 및 실적정보 등 각종 데이터가 자동으로 기재되도록 했다.
수기방식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재오류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 것이다.

 

또 실적증명서에 QR코드를 삽입해 휴대전화로 진위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신청자의 선택에 따라 조달청장 직인 또는 사인도 날인 가능하다.

 

조달청 이국형 기획조정관은 “기업이 수출과정에서 부담하는 비용과 시간을 줄이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며 “조달청이 추진하는 수출 진흥 드라이브가 우리 기업의 어려움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조달청은 올해 해외조달시장 수출 진흥 드라이브를 추진하며 영문 납품 실적 증명서 무료 발급서비스도 그 일환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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