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철도 도로 산림 협력을 위한 남북고위급회담이 개최된다.
SOC예산은 삭감만 거듭하던 상황에서 판문점 선언 이후 경제협력과 관련된 첫 고위급회담으로, 결과에 건설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대형건설사 가운데 현대건설 GS건설 삼성물산 등은 대북 사업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는 등 준비에 나섰다.

또 SK건설 등은 대외상황과 정부 정책을 주시하며 내부적으로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5일 통일부에 따르면 철도협력 분과회의는 26일 평화의 집에서, 도로협력 분과회의는 28일 통일각에서 각각 진행된다.
산림협력 분과회의는 내달 7일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분과회의에서는 동해선과 경의선 철도와 도로 연결과 현대화 문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또 산림협력 문제도 협의하게 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철도협력 분과회의와 도로협력 분과회의에는 김정렬 국토교통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각각 3명의 대표단이 회의에 참석한다.
산림협력 분과회의에는 산림청 류광수 차장을 수석대표로 3명의 대표단이 구성된다.

 

북측에서는 철도협력 분과회의에 철도성 김윤혁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3명의 대표단이 파견되며 도로협력 분과회의에는 국토환경보호성 박영호 부상을 단장으로 3명의 대표단이 파견될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협력 분과회의에는 국토환경보호성 김성준 부총국장을 단장으로 3명의 대표단이 파견될 것으로 통보됐다.

 

남북은 판문점 선언 이후 장성급 군사회담, 체육회담, 적십자회담 등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번 분과회의를 통해 철도 도로 산림 등 경협에 대한 첫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건설기업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건설업계 전문가들은 “아직 풀리지 않은 대북경제제재 등 본격적인 경협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실태조사나 공동연구 등 본격적인 경협 착수를 위한 첫 발을 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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