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강한구 기자] 지난주 치러진 민선 7기 지방선거에서는 경기 인천 모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조기개통과 관련한 공약이 나왔다.
이에 따라 사업 추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 이재명 도지사는 수도권 GTX의 조기개통을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인천시 박남춘 시장은 수도권 GTX B노선을 2020년에 조기착공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19일 국토부에 따르면 수도권 GTX A노선은 올해 착공할 계획이고 B·C노선은 예비타당성조사를 재시행하고 있다.


A노선은 지난 4월 신한은행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후속 절차가 진행되는 중이다.
킨텍스~서울역~삼성을 잇는 구간이다.
민자구간 사업비는 3조3641억원이며 국토부는 연말까지 실시협약을 체결해 착공까지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B·C노선은 기존 노선 등을 수정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재시행하고 있다.
B노선은 송도~청량리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지난 2014년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실시한 예비타당성조사에서 비용·편익 비율 0.33으로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비용·편익 비율이 1보다 낮으면 비용에 비해 편익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이에 국토부는 기존 송도~여의도~청량리 노선을 청량리~별내~마성까지 연장하는 수정안으로 지난해 9월부터 예비타당성조사를 재시행하고 있다.
의정부~양재~금정 구간을 잇는 C노선은 KDI 조사에서 비용·편익 비율이 0.66으로 산출돼 2016년 2월부터 예비타당성조사를 재시행하고 있다.
기존 금정에서 끝나던 노선을 수원까지 확장해 경제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수도권 GTX는 서울 주요 거점인 서울역 청량리 삼성을 지나며 경기도를 동서와 남북으로 연결하는 형태다.
시속 100km 이상 고속으로 이동하면서 발생하는 소음 진동피해 토지보상 문제를 피하기 위해 지하 40~50m의 깊이의 대심도 터널을 지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C노선의 경우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조사를 끝내고자 한다”며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민자적격성조사를 시행하고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의 절차가 진행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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