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강한구 기자] 국토교통부와 경기도는 M버스와 경기도 광역버스의 좌석예약제를 25일부터 순차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M버스의 좌석예약제 적용노선을 기존 2개에서 8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추가 노선은 M4101, M2323, M7412, M7106, M5107, M7119 등 6개다.
노선별로 출근시간대인 오전 6시 30분부터 오전 7시 30분에 각 1회씩 시행될 예정이며 25일부터 9월까지 순차적으로 서비스가 시작된다.
경기도 광역버스 8201 노선은 25일부터, G7426과 8002 노선은 2018년 하반기 중 순차적으로 좌석예약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좌석예약제는 시내버스 좌석을 모바일 앱에서 사전에 예약할 수 있는 제도다.
정류소 대기시간 증가, 승객들이 기점으로 몰리는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도입됐다.
M버스는 입석이 금지돼 있으므로 만차가 되면 정류소를 무정차로 통과하게 된다.
이 때문에 승객들이 M버스를 타기 위해 기점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현상이 나타나는 등 문제가 지적돼왔다.
승객들이 기점으로 몰리면 기점부터 만차가 돼 정류소를 무정차로 지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국토부는 지난해 7월부터 M6117, M4403 경기도 광역버스 8100, G6000을 대상으로 좌석예약제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시범사업 실시 3개월 뒤인 10월에 만족도를 조사해본 결과 70.1%가 5~20분 이상 출근시간이 단축됐다고 답변했다.
또 75.1%는 사전예약 서비스에 만족했고 적용 노선 확대를 원한다는 답이 21% 예약버스 증차가 필요하다는 답변도 61%인 것으로 조사됐다.


좌석예약은 모바일 앱 ‘굿모닝 미리’에서 할 수 있으며 탑승일 일주일 전부터 가능하다.
모바일 앱에서 예약한 뒤 요금은 현장에서 승차하며 교통카드 등으로 지불하면 된다.


국토부 대중교통과장은 “M버스 좌석예약제 확대 실시를 통해 버스 탑승 대기시간이 단축되고, 기점으로 역류하는 현상이 감소해 수도권 출퇴근 이용객들의 탑승불편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M버스 좌석예약제 확대에 따른 이용 추이 및 이용자 만족도 등을 모니터링해 경기도 등 수도권 지자체와 함께 좌석예약제 적용노선 확대를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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