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강한구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올해부터 ‘고속도로 의인상’을 제정해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고속도로 의인상은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타인의 생명을 구하거나 2차 사고 등을 막은 개인 및 단체에게 주어질 예정이다.


도로공사와 고속도로 장학재단은 제2서해안선 조암나들목 고의추돌 사고, 중부내륙선 칠원 톨게이트 인근 고의추돌 사고 등 희생정신을 발휘해 대형 교통사고를 막은 의인에 대한 국민적 호응에 부응해 고속도로 의인상을 제정한다고 밝혔다.


도로공사는 올해 고속도로 의인상을 연말까지 추천받는다.
도로공사 자체 추천, 국민 추천 두 가지다.
도로공사 자체 추천은 도로공사가 사실조사 이후 자체적으로 추천하는 방식이다.
국민 추천은 국민이 의인상 추천서를 작성해 제출하는 형태다.
도로공사 또는 고속도로 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추천서 양식을 다운받을 수 있다.
블랙박 영상 등 증빙자료와 함께 우편 또는 e-메일로 12월 31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추천 대상은 △위급상황에서 인명을 구한 경우 △사고 제보로 신속한 처리 등에 기여한 경우 △현장 구조 구급활동 지원 △기타 의로운 행동 등이다.


도로공사는 접수된 대상자의 공적사실을 조사하고 도로공사와 장학재단 위원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에서 포상 등급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의인으로 선정되면 공적에 따라 감사패 100만~1000만원의 포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고속도로 장학재단 김광수 이사장은 “고속도로 의인상을 통해 의인들의 선행과 사고대처 사례가 공유·확산돼 또 다른 의인이 나타나는 선순환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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