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강한구 기자] 원자력발전소 월성1호기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5일 이사회를 열어 월성1호기를 조기폐쇄하고 신규 천지, 대진원전 사업도 백지화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월성1호기 조기폐쇄는 지난해 정부가 에너지전환 로드맵과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발표한 월성1호기 조기폐쇄 및 신규원전 건설 백지화 방안에 따른 것이다.

한수원은 이 같은 정부정책의 후속조치로 이번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후쿠시마 사고, 경주 지진에 따른 강화된 규제, 낮은 운영 실적 등이 월성1호기의 조기폐쇄 사유라고 밝혔다.
계속 가동해도 경제성이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한수원은 이후 관련법에 따라 영구정지 운영변경허가 취득 등 후속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신규원전 사업의 원만한 종결을 위해 전원개발예정구역지정고시 해제를 정부에 신청할 계획이다.
부지 매입이 약 19% 완료된 영덕 천지원전은 먼저 지정고시가 해제된 뒤 부지를 환매 또는 공매하게 된다.


한수원은 이번 조기폐쇄, 사업종결 결정에 따라 발생한 적법하고 정당한 지출비용의 보전 관련 사항은 정부와 협의해 처리하기로 했다.
또 월성 1호기 조기폐쇄에 따른 직원들의 고용불안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