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강한구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월성 3호기 중수 누출의 근로자 방사능 피폭량이 자연방사선보다 낮다고 14일 밝혔다.
월성원전은 11일 중수 3630kg이 누출돼 근로자 29명이 방사능에 노출됐다.


한수원은 월성 3호기 중수 누설에 따른 29명의 종사자 평균 방사선 노출량이 0.39mSv라고 밝혔다.
가장 많이 노출된 작업자는 2.5mSv의 방사선에 노출됐는데 강원과 서울지역의  연간 자연방사선 선량은 각각 3.5mSv 3.2mSv로 이보다 낮다는 것이다.
한수원은 또 2.5mSv의 방사선은 PET-CT 촬영 때 받게 되는 방사선량 8mSv의 약 3분의 1수준이라고도 밝혔다.
관련법에서는 연간 20mSv 이하의 방사능에만 노출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수원은 원자력안전위원회 조사단이 현장에 파견돼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중수 누설량, 방사선 영향 등은 조사단에 의해 별도로 확인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수원은 인적실수에 대해서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엄격하게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방사선작업종사자는 피폭선량 수준과 관계없이 매년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수행해 종사자 보호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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