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강한구 기자] 한국선급 컨소시엄은 지난 5일 테크로스의 선박평형수처리설비(BWMS) 제품이 미국 정부의 형식승인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BWMS는 선박평형수를 국제기준에 따라 정화해 배출할 수 있도록 하는 설비다.
미국 항만에 입항하는 선박은 반드시 미국해안경비대(USCG)의 형식승인을 취득한 BWMS 제품을 탑재해야 한다.
미국은 USCG로부터 승인 받은 BWMS에 의해 관리된 선박평형수만 해역에 배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BWMS 형식승인 절차는 국제해사기구(IMO)보다 강화된 기준으로 제정되었기 때문에 USCG의 형식승인은 고객 신뢰도가 높다.
세계 BWMS 시장 선점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한 것이라고 한국선급은 설명했다.
한국선급은 테크로스를 포함해 USCG로부터 형식승인을 받은 업체는 전 세계적으로 7개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한국선급은 지난 2년간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해양생태기술연구소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테크로스 제품의 미국 형식승인을 지원해왔다.
한국선급 컨소시엄은 테크로스에 이어 삼성중공업 제품도 형식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선급 이정기 회장은 “한국선급 컨소시엄에서 시험한 BWMS 제품이 USCG로부터 형식승인을 받았다는 것은 미국 및 세계에 BWMS 시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선급은 지난 2015년 미국 독립시험기관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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