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강한구 기자] 부영그룹 회장 직무대행에 환경재단 이세중 명예이사장(사진·83)이 7일 취임했다.
지난달 취임한 신명호 회장 직무대행은 경영 총괄을 담당하고 신임 이세중 회장 직무대행은 법규 총괄을 담당한다.


이로써 부영그룹은 지난달 취임한 신명호 회장 직무대행과 이세중 회장 직무대행의 공동 경영체제를 갖추게 됐다.
신명호 회장 직무대행은 기획관리 건설 영업 재무 해외사업 레저사업 업무 등 경영 총괄을, 이세중 회장 직무대행은 법규 감사 업무 등 법규 총괄을 각각 맡는다.

 

신임 이 회장 직무대행은 1935년 서울 출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행정학과 출신이다. 
그는 인권 변호사 1세대로 민주화 운동과 시민사회 운동을 벌였던 인물이다.
1956년 제8회 고등고시 행정 및 사법과에 합격해 법조계에 들어섰다.
그는 특히 1970년대 긴급조치 1호 때부터 민청학련 사건과 김지하 재판 등 민주화 운동 인사 사건 130여 건을 무료 변론했다.
이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환경운동연합,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 등 시민운동을 이끌었다.


1981년 현대합동법률 사무소 대표 변호사, 1993년~1995년 제37대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1993년~2003년 환경운동연합공동대표, 2005년~2009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을 역임했다.
이후 제1대 환경재단 초대이사장을 거쳐 환경재단 명예이사장, 함께일하는재단 상임이사 등으로 활동해 왔다.
제18회 만해대상 실천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신임 이 회장 직무대행은 “투명하고 바른 경영으로 부영그룹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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