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두산중공업은 한국전력기술,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사용후핵연료 관리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사용후핵연료의 운반, 저장, 처분기술 개발 등을 함께 추진한다.
아울러 기술·정보·인력교류 및 시설·장비 공동활용 등 협력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두산중공업은 사용후핵연료 저장용기(Cask) 설계 및 제작기술, 한전기술은 원전설계를 기반으로 한 사용후핵연료 관리단계별 설계기술,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사용후핵연료 관리 시스템 연구 및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정부의 기존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 기본계획에 따르면 6월 기준 운영 및 건설 중인 국내 경수로형 원전에서 발생되는 사용후핵연료 다발은 임시보관 중인 것을 포함해 약 6만3000개, 이를 수용하기 위해 필요한 저장용기(Cask)는 약 3000세트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향후 최대 12조원대 저장용기 시장이 형성되고 국내 50여 개 중소기업이 사업참여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중공업 나기용 BG장 등 3사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국내 기업과 기관 주도로 사용후핵연료 시장을 선도해나갈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됐다”며 “성공적인 기술자립을 통해 사용후핵연료 안전성을 확보함은 물론, 지역 주민과 적극 소통하고 중소기업과 상생하면서 국제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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