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강한구 기자] 한국남동발전은 미얀마 고효율 쿡스토브 보급사업에 착수한다.
남동발전은 4일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청정개발체제 사업’의 착수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쿡스토브란 나무를 주 연료로 하는 취사도구다.
고효율 쿡스토브는 진흙 또는 철 등의 소재로 제작돼 열효율을 기존 대비 20%이상 향상시켜 탄소배출량을 감소시키는 장비를 말한다.
고효율 쿡스토브가 보급되면 숲 보전, 기후변화대응, 주방환경개선, 주민생활의 질 향상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남동발전은 기후변화센터와 함께 미얀마 3개주의 건조지역에 매년 1만 8000대씩, 5년 간 총 9만대의 쿡스토브를 보급하기로 했다.
이번 쿡스토브 보급사업은 지난달 환경부의 외부사업지침 시행령 개정 이후 처음으로 추진되는 온실가스 해외감축사업이다.


이날 착수식에는 미얀마 환경부 우 오 윈 장관, 만달레이 주정부 쇼 미앗 마오 주지사와 남동발전, 한국전력공사, 삼표시멘트, SK텔레콤 대표단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남동발전은 UN 청정개발체제 사업으로 등록된 ‘쿡스토브 보급’에 투자해 해외 온실가스 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미얀마 고효율 쿡스토브 보급사업을 통해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기업은 해외 온실가스 배출권을 확보하며 미얀마 정부와 우호적 관계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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