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싱가포르 건설시장에서 국내 건설기업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쌍용건설 현대건설 등은 현지에서 수행한 공사로 싱가포르 건설대상(BCA AWARDS 2018)을 총 30회, 27회씩 수상해 실적과 품질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

 

또 삼성물산은 23일 싱가포르 남북간 지하고속도로 N107 구간 공사를 약 5000억원 규모에 수주했다.

이번 수주는 지난해 N106 구간에 연이은 수주여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공사가격은 최저가가 아니었음에도 교통혼잡을 최소화하는 특화설계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최종낙찰자로 선정됐다.


또 쌍용건설은 지난 3월 대우건설과 JV를 구성해 싱가포르 WHC 병원공사를 8000억원에 수주했다.
쌍용대우 JV는 싱가포르 병원공사를 독식하고 있는 일본 업체를 기술평가에서 따돌리고 수주를 따내 의미를 더했다.
 

또 현대건설은 지난 2월 투아스 터미널 Phase 2(Tuas Finger 3) 매립공사를 총 공사대금 1조2000억원 가운데 약 4100억원의 지분으로 네덜란드 보스칼리스社와 공동으로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1981년 ‘풀라우 테콩 매립공사’로 싱가포르에 진출해 마리나사우스 복합개발공사 등 모두 84개, 142억 달러의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 같은 국내기업의 선전에서 주목할 점은 최근 가격경쟁이 아닌 기술평가에서 경쟁업체를 앞지르며 수주한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 최대의 건설 시장으로, 앞으로 대형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발주될 것이 전망되는 상황”이라며 “향후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을 망라해 적극적으로 수주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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