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KT가 2개월간 미세먼지를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같은 자치구 내에서도 미세먼지 농도 차이가 컸으며 지형 높이 실내환경 강수 여부 등 요인에 따른 미세먼지 농도 차이도 확인됐다.

KT는 24일 ‘KT 에어맵 코리아(Air Map Korea) 프로젝트’의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KT가 지난달 6일 분석한 서울시 25개 자치구별 미세먼지 농도 차이는 최대 44㎍/㎥였다.

특히 같은 자치구 내 동별로도 미세먼지 농도는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또 2개월간 부산시 9개 학교의 공기질을 분석한 결과 실시간 공기질 정보를 바탕으로 공기청정기를 가동하고 환기를 실시한 경우 실내 미세먼지 농도는 실외에 비해 평균 60% 수준까지 떨어졌다.
KT 광화문빌딩에서 미세먼지 농도 차이를 확인한 결과 1층은 평균 52㎍/㎥, 4층 이상은 40~42㎍/㎥ 으로 나타나 높이에 따른 농도 차이도 확인됐다.
강수에 의한 미세먼지 농도 저감은 강수량이 5mm 이상일 때부터 나타났으며 10mm 이상일 경우 미세먼지 농도는 70%까지 감소했다.

 

KT는 이날 서울 및 6대 광역시의 전화부스와 통신주 등 1500개소에 구축한 공기질 관측망을 통해 분 단위로 공기질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는 개방형 IoT 플랫폼 ‘에어맵 플랫폼(Air Map Platform)’도 공개했다.

이 플랫폼은 전국 1500곳에 설치된 공기질 관측망에 연결돼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온도 습도 소음 등 5가지 항목의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진단한다.


KT는 수집된 공기질 데이터를 정부에 우선 제공해 정부의 데이터를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는 방침이다.
또 정부와 협의해 스마트폰 앱 형태의 ‘미세먼지 포털’도 연내 개발해 정부와 KT의 미세먼지 데이터를 융합 제공할 계획이다.

 

KT 김형욱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KT는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미세먼지 문제해결에 힘을 보태기 위해 IoT 솔루션, 빅데이터 분석 등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에어맵 코리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국민이 미세먼지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도록 정부, 지자체, 연구기관 등과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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