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설계·감리 및 건설업체 중심의 기존 PM·CM시장이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토지신탁, KOPEC 등 기업이 기존 사업에서 쌓아온 경험·노하우를 바탕으로 PM·CM 전문화·세계화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지난 5월 사업관리, 자금관리, 건설관리 등을 결합한 상품인 ‘PCF Master’를 출시, 부동산 개발 및 정비사업 PM·CM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현재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다수 사업장에서 PM용역 수주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필리핀 포락시 주택단지(AVECHE) 개발사업에 PCF Master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키로 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KOPEC은 발전소 건설 사업관리 경험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거가대교, 고속철도 등 대형 SOC 건설사업에 참여하는 등 PM·CM 전문업체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캄보디아 프놈펜 신도시 개발사업 CM용역을 수행하는 것을 비롯해 4대강 사업 통합 사업관리체계 구축에 참여하는 등 사업영역을 다각화 하고 있다.


토지공사도 국내 신도시 개발과정에서 습득한 사업관리 경험·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제르바이잔, 리비아 등 해외에서 신도시 PM·CM용역을 수주하는 등 한국형 신도시 수출에 앞장서고 있다.

토공은 투자 리스크가 거의 없는 PM·CM 위주로 해외 개발사업을 수주하면서 국내 건설사의 사업 참여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기존 PM·CM 전문기업의 해외시장 진출도 늘고 있다.

특히 한미파슨스는 10대 글로벌 CM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중국, 두바이, 아부다비 등 현지 법인·지점을 설립하는 등 해외사업에 역량을 모우고 있다.

그 결과 최근 말레이시아 조선소 건설사업 PM용역을 수주한데 이어 8월에 사우디 도시기반시설 PM용역을 수주하는 등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CM협회 관계자는 “최근 건설환경이 글로벌화 되면서 PM·CM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으며 시장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기존 설계·감리업체 뿐만 아니라 전문 분야에서 사업관리 경험을 갖춘 기업들도 본격적으로 PM·CM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 우리나라 건설산업이 질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내 PM·CM업체가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 고부가가치 건설용역 시장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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