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강한구 기자] 한진그룹 조현민씨의 몰지각한 행동으로 물의를 빚고 있으나, 이와는 별개로 대한항공은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특히 기재에 대한 과감한 투자,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으로 창사 50주년이 되는 2019년 글로벌 초일류 항공사로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차세대 항공기 도입, 명품 좌석 업그레이드, 기내 편의사양 개선, 글로벌 노선 확대 등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명품 항공사로 발돋움을 준비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우선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를 2025년까지 100대 도입하기로 했다. 보잉사의 B737MAX-8, 에어버스사의 A321NEO 기종 각각 50대씩이다.
실제로 중형 항공기 B787-9을 지난해 2월 도입해 승객만족도도 제고했다. B787-9 항공기는 타 항공기 대비 기압과 습도를 높게 유지할 수 있어 기내가 쾌적하다.

항공기 좌석은 사생활 보호 기능을 강화하고 더 넓게 업그레이드했다. 대한항공은 B777-ER 항공기의 좌석을 변경했다. 슬라이딩 도어를 장착해 사생활 보호 기능을 강화하고 좌석을 조작할 때의 소음도 대폭 감소시켰다. 특히 좌석 수를 줄이고 배치를 새롭게 바꿔 통로로 사용될 수 있는 공간도 더 확보했다.

 

대한항공은 신형 B777-300ER 항공기의 개선된 기내엔터테인먼트 시스템도 선보였다. 스마트폰에 익숙한 승객들을 고려해 리모컨을 터치형으로 변경했다. 특히 모니터의 크기도 키우고 정전식 터치를 적용했다. 모니터 화면 터치는 기존 감압식에서 정전식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기존 사용되던 감압식 터치는 조작감과 정밀성이 부족해 대부분의 스마트폰에서는 정전식 터치를 적용하고 있다. 

 
▣ 차세대 고효율 신형 항공기 도입
 

대한항공은 차세대 고효율 신형기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효율성, 안전성, 편의성 등을 갖춘 신형 항공기를 통해 서비스를 차별화해나갈 계획이다. 실제로 2019년부터 2025년까지는 보잉사의 B737MAX-8, 에어버스사의 A321NEO 기종을 총 100대 도입한다.
특히  대한항공은 2019년부터 2025년까지 보잉사의 B737MAX-8, 에어버스사의 A321NEO 기종을 각각 50대씩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신형 항공기는 B737NG(New Generation) 기종을 대체해 중단거리 수요 증가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 ‘하늘 위의 호텔’로 불리는 A380 은 지난 2011년부터 총 10대를 도입했다.

 

B747-8i는 2015년 4대 도입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순차적으로 10대를 도입했다. B747-400 대비 동체 길이가 5.6m 길어져 좌석이 약 50여석 늘어났다. 화물탑재 공간도 27.9㎡ 늘어나 26%의 추가 화물 적재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지난해 2월 차세대 중형 항공기 B787-9을 도입했. 국내 최초로 도입된 이 항공기는 기내가 쾌적해 승객만족도가 높다. 타 항공기 대비 기압과 습도를 높게 유지할 수 있다. 탄소복합소재 50%, 알루미늄 합금 20%를 사용해 무게는 낮추고 내구성은 높여 연비가 20%가랑 높은 게 특징이다. 연료소모량이 줄어든 만큼 탄소배출량 역시 20% 저감된 친환경 항공기다. 대한항공은 2019년까지 30여대의 고효율 항공기를 도입하며 운영 중인 기종을 대체해 보유 항공기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 사생활 보호·안락한 신형 좌석

 

대한항공은 B777-ER 항공기의 ‘코스모 스위트’ 좌석과 ‘프레스티지 스위트’ 좌석을 업그레이드해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을 강화하고 안락함을 더하도록 개선했다.

실제로 코스모 스위트 좌석에는 슬라이딩 도어가 장착됐다. 슬라이딩 도어를 닫으면 사방이 밀폐돼 외부의 시선에 노출될 염려가 없다. 좌석 상부는 개방해 쾌적한 분위기도 유지할 수 있게 했다.


좌석은 침대 모드에서 더 넓어진다. 등받이를 세웠을 때는 좌석 폭이 24"(60.9cm)지만 침대 모드로 180도 눕히면 폭이 약 20cm 더 넓어진다. 팔걸이가 침대 높이에 맞춰 내려가기 때문이다. 개인용 옷장이 준비돼 있고 좌석을 조작할 때의 소음도 대폭 감소시켰다.


프레스티지 스위트 좌석은 숨은 공간을 찾아 최대한 활용하고 편의를 위해 좌석 배치도 모두 바꿨다. 프라이버시 또한 대폭 강화했다.


좌석의 배치는 개인 통로 공간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게 개편됐다. 개인 통로 공간을 개인 좌석에 할당하는 식이다. 이 같은 방식으로 창가 승객들이 복도를 진 출입할 때 아무런 불편이 없도록 좌석을 배치했다. 이에 따라 창가 측의 좌석간 간격은 기존 대비 약 12"(30.4cm) 증가한 86인치"(218.4cm)까지 늘어났다. 좌석 수를 줄이고 통로를 늘린 셈이다.


좌석은 침대모드로 변경하면 자동으로 팔걸이가 내려가 약 1.5"(3.8cm) 더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 좌석 사이에는 개인용 칸막이를 설치하고 복도 쪽의 칸막이 크기를 대폭 늘려 프라이버시 보호도 강화했다. ‘발 받침’으로 사용하는 오토만(Ottoman)도 전 좌석에 장착했다.

 


▣ 모니터는 크게, 리모컨은 ‘스마트’

 

대한항공은 신형 B777-300ER 항공기를 선보이며 기내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개선했다. 리모컨은 터치형으로 변경하고 모니터 크기도 키웠다. 대한항공은 퍼스트 및 프레스티지 클래스의 리모컨을 스마트폰처럼 터치가 가능한 제품으로 변경했다. 스마트폰 사용 환경에 익숙한 승객들의 편의성 향상을 위해서다.
승객들은 리모컨 화면을 직접 터치해 영화, 동영상, 음악 등을 고를 수 있다. 또 리모컨에도 화면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멀티태스킹 기능도 추가했다. 모니터로 영화를 보는 중에도 항공기의 위치 및 비행정보 등을 알고 싶다면 리모컨에 있는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모니터는 크기를 키우고 정전식 터치를 적용했다. 퍼스트클래스 좌석은 기존보다 1"(2.5cm) 프레스티지 좌석은 기존보다 1.6"(4cm) 더 커졌다. 해상도도 높여 더 선명하고 또렷한 화면으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또 모니터 화면 터치는 기존 감압식에서 정전식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감압식 터치는 조작감과 정밀성이 부족해 대부분의 스마트폰에서는 정전식 터치를 적용하고 있다. 메뉴의 반응속도도 기존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보다 빨라졌다.

 


▣ 140개 도시로 글로벌 네트워크

대한항공은 신규 노선을 지속적으로 개설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는데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로 대한항공은 지난 2012년 인천~다낭 인천~리야드 인천~제다 등 7개, 2013년에는 인천~콜롬보와 몰디브, 부산~난징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2014년에는 인천~휴스턴 노선을 개설했으며, 2015년에는 인천~허페이, 인천~난닝, 제주~구이양, 대구~선양 등 4개 노선을 취항했다. 이어 2016년 1월에는 부산~대만, 5월에는 인천~오키나와, 인천~구이양, 12월에는 인천~델리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또 2017년 4월에는 인천~바르셀로나 노선을 신규 취항하는 등 글로벌 노선망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시장 네트워크를 미주, 중앙아시아, 중동, 유럽 등으로 확대해 오는 2019년까지 현재 131개 도시에서 전세계 140여개로 운항 도시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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