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김포도시철도 개통이 내년으로 미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김포시는 올 11월 개통 예정이던 김포도시철도가 내년 6~7월까지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21일 밝혔다.

김포시는 지연 사유에 대해 △지난 2016년과 지난해 레미콘 파동으로 인한 수급 차질로 노반공사가 지연된 것과 △최근 국토교통부의 도시철도 안전성 검증 강화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런 가운데 김포시에게 오는 11월 개통은 이미 ‘예정’이 아닌 불확실한 ‘숙제’로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포시 도시철도과 관계자는 “3월 초까지만 해도 지연된 기간을 앞당기려 노력하던 중 3월 중순 노반 공사 현황과 국토부의 안전성 검증 강화 등을 볼 때 현실적으로 어렵겠다고 판단했다”며 “지연 발표를 위한 내부 검토 중 외부에서 먼저 이야기가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이 철저한 조사와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수년 전부터 김포한강신도시 홍보의 큰 축을 담당한 김포도시철도가 당장 개통을 반년 앞두고서야 연장을 발표하자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김포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박 모 씨(34·직장인)는 “광역버스도 충분치 않아 줄서서 버스를 몇 대나 보내고 타는 상황”이라며 “올 겨울 눈이 오면 꽉 막히는 도로를 생각하니 벌써부터 막막하다”고 말했다.

 

김포시 관계자는 “개통시기가 미뤄지는 것에 대해 시민들께 깊이 사과드리며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개통시기와 관련한 대중교통 연계 방안 등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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