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강한구 기자] 서울시는 페루 찬차마요시 상수도 개선사업의 마지막 단계인 3단계 공사에 착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는 대외협력사업으로 2013년부터 총 3단계의 페루 찬차마요시 상수도시설 개선사업을 추진해왔다.
상수도기술로 해외원조를 하는 첫 사례다.


페루 찬차마요시 상수도개선사업은 산라몬, 라메르세드, 피차나키 지역의 상수도시설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각 지역별로 1단계씩 총 3단계로 구분해 시행한다.
총 24억76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계약업체 책임으로 사업의 전 과정을 수행하는 PMC용역으로 진행된다.
해당 지역의 취수시설 및 정수장을 건설하거나 개량하고 상수도관을 정비한다.

이번에 착공식을 개최한 3단계 피차나키 지역에서는 11월까지 취수장 이전, 정수시설 개량, 상수도관 정비 등의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대외협력기금 6억7000만원을 투입해 △우야리키 취수장 개량 및 도수관로 부설 △피차나키 정수장 시설개량 및 시설용량 확대 등 단계별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개선사업이 마무리되면 피차나키 정수장은 매일 4만5000㎥의 수돗물을 생산하고, 이를 깨끗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사업이 최종 마무리되면 총 7.647km의 수도관로 개량, 하루평균 1만7500㎥의 수돗물을 생산하는 상수도시설이 건설된다.
페루 찬차마요시 인구 총 25만명 가운데 58%인 14만5000명이 혜택을 받게 된다.


서울시는 이번 개선사업을 통해 인근의 우얀까요시, 파라과이의 빌라이가티미시 등에서도 서울시와 한국기업의 상수도 사업의 참여를 요청해오고 있는 등 대외협력사업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남미,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소규모 도시에 적합한 최적의 사업모델을 개발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지원 및 교류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이창학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시의 선진 상수도기술을 적극 활용해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개발도상국을 지원하고 교류하는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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