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강한구 기자] 서울특별시와 국토교통부는 서울 도심에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 C-ITS를 구축하고 자율주행 시범지구를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지역은 상암 DMC 일반도로 구간이며 내년 하반기에는 무인자율주행버스도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상암 DMC 지역 일반도로 시범지구 선정 과정에서 주행환경, 자율주행 적합성, 기반조성의 용이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 밝혔다.
상암 DMC는 터널, 회전교차로 등 다양한 도로형태를 갖추고 있어 고도 자율협력주행에 적합하고 설문조사에서도 자율주행 업계가 가장 선호하는 지역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차량-인프라, 차량-차량 통신망에 대해 5G, Wave, Cellular-V2X 방식을 모두 구축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자율주행시범환경을 기반으로 2019년 하반기에는 상암 DMC 일반도로에 무인자율주행버스를 시범운행할 계획이다.
운행 코스는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을 기점으로 상암 DMC 내 주요 거점을 순환하는 것으로 구상 중이다.


서울시는 자율주행 시범지구에 CCTV 설치, 정비공간 제공, 도로통제 등의 행정적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시는 교차로마다 CCTV 등을 설치해 자율주행차량의 시범 운행상황을 관제해 안전을 담보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또 서울지방경찰청 등의 협조를 얻어 차량 통행이 적은 주말에 도로를 일부 통제하고 일반차량 없이 단독으로 자율협력주행이 가능한 시험환경을 조성해 새싹기업 자율협력주행도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 도심에 자율협력주행 시험환경이 구축되면 자율주행 기술이 한 단계 도약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 산업의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함께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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