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강한구 기자]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은 22일 사과문을 발표했다.
한진그룹은 준법위원회 위원장에 전 헌법재판관 목영준 위원장을 위촉했다.

조 회장은 사과문에서 “마음의 상처를 입은 피해자 여러분들께도 머리 숙여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고 밝혔다.

이어서 조 회장은 “조현민 전무는 대한항공 전무직을 포함해 한진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즉시 사퇴하도록 하고, 칼호텔네트워크 조현아 사장도 모든 직책에서 즉시 사퇴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대한항공에 대해서는 전문경영인 도입 요구에 부응해 전문경영인 부회장직을 신설하여 한진칼 석태수 대표이사를 보임한다”고 했다.

조 회장은 한진그룹에 대해서는 “이사회 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고, 외부인사를 포함한 준법위원회를 구성해 유사사태의 재발을 방지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정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진그룹 준법위원회 위원장에는 전 헌법재판관 목영준 위원장을 위촉했다.
목 위원장은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김앤장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소외계층 법률교육, 공익법제도 개선, 공익소송 등 성공적인 공익활동을 이끌어온 바 있다.

조 회장은 “변화된 모습으로 국민 여러분의 눈높이에 맞는 기업으로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진그룹 준법위원회는 국내외 준법 관련 사항을 총괄 지휘하고 각 계열사별 준법지원 조직 구축을 돕게 된다.
주요 사항에 대한 그룹 차원의 감사 업무, 각종 위법사항 사전점검, 개선 방안 마련 및 조언, 감사 요청 기능 강화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