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강한구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1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고령자의 통행환경 개선을 위한 연구성과 설명회’를 개최했다.
국토부 교통안전복지과의 국가R&D 과제인 ‘고령자의 통행환경 개선을 위한 교통체계 개발’ 연구의 수행결과다.


이번 설명회는 건설연 미래융합연구본부 주관으로 연구성과 공개, 고령자의 사회 경제 문화 활동을 지원 정책, 기술 개발 기조를 제공하는 자리로써 마련됐다.
개발된 고령자 보행지원을 위한 서비스와 기술을 소개하는 세션도 함께 진행됐다.
국토교통부 및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교통약자 유관기관 관계자 및 연구자 등이 참석했다.


설명회 전체 진행은 건설연 김형수 연구위원이 담당했다.
건설연 박범진 수석연구원은 ‘초고령 사회 대비 고령자 보행특성’에 대한 고찰을 발표했다.
도로교통공단 류준범 선임연구원은 ‘고령운전자 교통안전 향상을 위한 정책방안’을 발표했다.
건설연 노창균 수석연구원은 ‘고령자의 안전하고 편안한 보행지원을 위한 지침 개발’을 발표했다.
문병섭 연구전략기획본부장은 ‘고령자 통행환경 개선을 위한 기술 및 서비스’를 소개했다.


고령자 통행환경 개선 기술들을 소개하는 세션에서는 ‘실버 캐리지’ ‘햅틱 보행안내 지원장치’ ‘이동식 핸드레일’ ‘공공교통 이용 지원 장치’ ‘비콘을 이용한 길안내 정보제공 기술’등 각종 신기술이 등장했다.
실버 캐리지는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개인용 탈것이다.
햅틱 보행안내 지원장치는 촉각을 중심으로 하는 손목시계형 보행안내기다.
높이가 급격히 변경되면 긴급문자가 자동발송되는 기능이 있다.
넘어짐에 대비하는 것이다.
이동 핸드레일은 계단이나 경사로에 있는 기존 난간에 추가 레일을 부착해 고령자가 오르내리는 것을 돕는 장치다.
키오스크형 공공교통 이용 지원 장치 서비스는 고령자에게 맞춤정보를 제공하는데, 얼굴인식을 통해 고령자 여부를 판별한다.
스마트폰과 비콘을 활용해 지하철 역사 등 복잡한 시설물의 실내 길 안내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 등도 함께 소개됐다.


건설연 문병섭 연구전략기획본부장은 “우리나라는 2026년이면 초고령 사회로의 진입이 예상되는 만큼 적극적이고 선재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이번 설명회가 고령자를 포함한 교통약자의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보행환경 개선 및 시설 보급을 위한 초석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건설연은 2014년부터 고령자의 안전하고 편안한 보행을 위한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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