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강한구 기자] 국민은 지역별 인프라 투자가 불충분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를 16일 발표했다.


건산연은 전국 8547명을 대상으로 1월 31일부터 3월 7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건산연에 따르면 국민은 인프라 시설이 삶의 질, 지역경쟁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만 성능, 안전도는 보통이고 정책, 투자상황은 불충분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산연은 설문을 통해 인프라의 수준이 삶의 질과 지역 경쟁력에 얼마나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었다.
설문은 5점 만점으로 보통인 3.00점을 기준으로 5점에 가까울수록 ‘밀접한 영향을 끼친다’는 응답이다.
설문 결과 인프라 수준이 삶의 질에 영향을 준다는 응답은 3.80점, 지역 경쟁력에 영향을 끼친다는 응답은 3.56점이었다.
삶의 질과 지역경쟁력을 높이는 데 인프라 수준이 중요하다는 응답이다.


인프라 수준의 현상황에 대한 응답은 성능과 안전이 각각 3.17점과 3.04점을 나타내 ‘보통’인 것으로 집계됐다.


인프라 정책과 투자상황에 대한 응답은 조사대상 16개 시도에서 모두 보통인 3.00점 이하로 집계됐다.
가장 높은 서울도 2.97점에 불과했고 가장 낮은 전북은 2.61점을 기록했다.
국민은 인프라 수준에 대한 정책과 투자상황이 불충분하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건산연은 설문을 종합하며 인프라 수준이 국민의 눈높이에서 보통 정도로 유지될 수 있는 지역은 서울과 대구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인프라 투자 확대를 위해서는 중앙정부가 적정 수준의 SOC 예산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건산연은 전국 15개 지역에 대한 핵심 인프라 프로젝트를 제시하며 신규 인프라 프로젝트 783개, 노후 인프라 프로젝트 463개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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