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강한구 기자] 서울시는 2819억원을 투입해 공공시설물의 내진율을 2020년까지 8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지진안전종합대책을 16일 발표했다.


지진안전종합대책은 △공공시설물 내진 보강 강화 △민간건축물 내진성능 점검지원 체계화 △체험형 훈련 및 교육시설 확대 △지진 등 재난피해자 심리지원 강화 등을 골자로 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내 공공시설물은 총 3431곳으로 내진율은 62.5%다.
서울시는 이것을 2020년 80.2%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공공건축물 2035곳, 도시철도 604곳, 도로시설물 579곳, 하수처리시설 11곳의 내진율을 높이는데 집중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소관인 공공건축물의 내진율은 61.4% 수준이다.
서울시는 2020년까지 709억을 투입해 공공건축물 134개소의 내진보강공사를 실시하고 내진율을 82.5%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내진성능 미확인인 곳은 시비 125억원을 지원해 내진성능평가부터 완료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도시철도 내진보강공사에 938억원을 투입해 2020년까지 발주를 완료하고 2022년까지는 내진율 100%를 확보할 계획이다.
85.2%의 내진율을 보이는 교량, 지하차도 등 도로시설물은 내년까지 487억원을 투입해 내진보강을 완료하기로 했다.
또 31.3%에 불과한 학교시설의 내진율은 2020년까지 48.4%를 확보할 계획이다.


민간건축물은 내진율이 약 18.2%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중앙부처와 협의해 내진보강 공사비 보조금 지원 및 건축물대장에 필로티 구조 건축물 등록 의무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진 등 재난피해자 심리지원에 대해서는 ‘트라우마 아카데미’를 구축하기로 했다.
소방안전교실 내 지진체험시설도 현행 7개소를 24개소로 늘린다.
또 200억원을 투입해 지상 3층, 건축면적 1270㎡ 규모의 안전교육센터를 2022년까지 건립하기로 했다.


서울시 고인석 안전총괄본부장은 “서울시는 시설물의 내진율을 높이고, 지진이 발생하면 시민들이 잘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과 훈련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