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재시장의 안정을 위해 4대강 사업에서 발생하는 하천모래의 수급을 관리할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국토연구원은 최근 국토해양부에 제출한 용역보고서에서 골재시장의 안정을 위해 4대강 준설사업에서 발생하는 하천모래의 수급을 관리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국토연은 4대강 준설사업을 통해 국내 연간 모래수요(약 1억㎥)를 초과하는 약 2억5000만㎥ 하천모래가 생산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준설골재가 대량으로 시장에서 유통될 경우 골재가격 폭락으로 이어져 골재업체의 채산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토연은 골재시장의 안정을 위해 시장 수급동향을 고려, 연차별 골재수급계획에 반영해 공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또 하천골재업체를 하도급, 공동도급, 준설선 용선 등을 통해 4대강 사업에 참여시키는 방안도 제시했다.


그러나 건설업체와 골재업계의 인식 차이로 4대강 준설모래의 수급 조정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골재업계는 4대강 사업 추진 기간중 하천모래가 대량으로 생산돼 유통될 경우 골재시장에 혼란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4대강 사업에 참여하는 건설회사의 경우 준설사업에서 발생하는 하천모래를 통한 수익을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급통제를 할 경우 막대한 물량의 준설토 및 하천모래를 적재할 공간확보 및 관리비용 등 문제가 발생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4대강 사업중 생산되는 하천모래가 골재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기위한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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