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APEC기후센터(APCC)는 윤선권<사진> 선임연구원이 ‘2018년도 알버트 넬슨 마르퀴즈 평생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윤 선임연구원은 한국처럼 상대적으로 기후예측이 어려운 중위도 지역에 대한 수자원 장기예측 시스템을 개발해 기후정보를 활용한 수자원 관련 예측 분야 연구발전에 기여했다.

 

윤 선임연구원은 열대 태평양 지역의 엘니뇨, 라니냐, 인도양 지역의 인도양 쌍극자모드 등 비정상적인 해수면온도 변화가 한반도 내 수자원 양의 변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밝혔다.
국내 수자원 장기예측 및 가뭄 홍수 등 수자원 위험도에 대한 평가가 가능한지 여부도 확인했다.

 

남미 페루 부근 적도 해역의 수온이 급격히 높아지는 엘니뇨가 발생하는 시기에는 봄철과 여름철에 국내 수자원의 양이 줄어들고, 중앙 태평양에서 해수면 온도의 최댓값이 관측되는 엘니뇨가 발생하는 시기에는 국내에서 수자원의 양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었다.
또 인도양의 서쪽에 접한 아프리카 동쪽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고 인도양의 동쪽에 접한 인도네시아 서쪽 해변의 해수면 온도가 내려감으로써 인도양 쌍극자모드가 양(+)의 패턴을 나타낼 경우에는 국내 수자원의 양이 감소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윤 선임연구원은 “계절적으로 비가 내리는 양의 변화가 뚜렷한 지역에서는 수자원의 장기예측에 이번 연구결과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연구결과는 가뭄에 대비한 안정적인 용수공급과 중장기적인 수해방지 정책·계획을 수립하는 데에도 유용한 자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알버트 넬슨 마르퀴즈 평생공로상’은 세계 3대 인명사전 ‘마르퀴스 후즈후’가 정치 경제 과학 예술 등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물에게 주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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