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강한구 기자] 출생아 수가 감소해도 주택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8일 한국은행은 60대 이상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중소형 주택수요 증가 등을 이유로 들어 주택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지난해 ‘인구고령화가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주택수요가 2035년까지 누적 29.1% 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연간 증가율은 둔화세를 보여 2020년까지는 1.7% 가량의 증가세를 보이지만 이후로는 0.8%까지 증가율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생아 수는 매년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총인구가 줄어들지 않는 것도 주택수요에 영향을 미친다.

통계청에 따르면 인구가 순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하는 것은 2031년 이후다.

총인구수는 2031년의 5296만명 이후에나 감소한다는 것이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 연구센터 오민준 연구원은 “인구가 줄어들면서 주택수요도 함께 감소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주택 수요 증가세는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출생아 수는 35만여 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통계청은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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