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김경한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역 실정에 맞는 공공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LH는 ‘지역수요맞춤형 공공주택사업’에 참여할 지자체를 오는 3월 20일까지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지역수요맞춤형 공공주택사업은 지자체가 사업대상지, 수요맞춤형 공급대상자, 입주민 지원방안 등을 LH에 제안하면 이를 반영한 공공임대주택을 해당 지역에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수요계층을 고려하지 않았던 기존의 일률적인 임대주택 공급 방법을 개선했다.
지자체는 지역별 특성에 맞는 주거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사업을 제안할 수 있다.

사업대상으로 선정되면 해당 지역 국민임대주택 건설 물량의 최대 50%를 수요맞춤형 대상자에 공급한다.
건설사업비의 10% 이상은 지자체가, 나머지 건설비용 및 관리·운영 등은 LH가 부담한다.
또 대상자의 임대보증금 일부를 지자체가 지원하도록 해 주거부담을 완화할 예정이다.
주민 편의시설을 지자체가 직접 운영해 지역주민 공동체를 활성화한다.

LH는 시범사업으로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에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국민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정선군과 사업시행협약을 체결한 후 내년 상반기 건축착공을 목표로 설계 공모를 진행 중이다.

이번 공모는 다음달 20일까지 지자체의 사업응모서를 접수받는다.
공급 수요, 적합성 등을 고려해 상반기 중에 사업후보지 3개 지구를 선정한다.

LH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 근로자, 고령자, 신혼부부 등 특정계층에 적합한 주택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방자치 주거복지 실현의 활성화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