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채용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KEB하나은행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됐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정영학 부장검사)는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신사옥 내 행장실과 인사부 등에 검사 2명, 수사관, 디지털포렌식 요원 등 16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검찰은 하나은행 서버를 확인하고 인사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를 토대로 인사팀 채용 업무에 경영진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는지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미 금융감독원이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을 통해 하나은행 인사 관련 자료는 확보 한 상태다.
검찰의 이번 압수수색은 부족한 부분에 대한 추가 자료 확보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과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시중 은행을 검사한 결과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 등에서 채용비리 의심 사례를 확인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하나은행은 은행 사외이사나 계열사 사장과 관련된 ‘VIP 지원자 리스트’를 관리하며 입사에 특혜를 준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채용비리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

 

한편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실과 하나카드는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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