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기업의 설 명절 소외계층 대상 나눔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눈에 띄는 공통점은 ‘온누리상품권’이다.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상품권이다.

 

6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기업의 온누리상품권을 통한 사회공헌 참여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약 447억원 상당의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해 설 연휴 전 그룹사 임직원에게 지급하고 설맞이 임직원 사회봉사를 통해 소외이웃에게 전달키로 했다.
현대차그룹 임직원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23일까지 한 달간 결연시설과 소외이웃을 방문해 명절 선물, 생필품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같은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설 명절을 맞아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에 독거노인 100가구에 10만원씩 총 100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6일 전달했다.

 

이에 앞서 KB국민은행은 금융감독원,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과 함께 서울 망원시장에서 설맞이 ‘전통시장 사랑 나눔’행사를 5일 가졌다.
국민은행과 금감원은 구매한 온누리상품권으로 전통시장에서 식료품 생필품 등을 구매해 소외계층 4500 가구를 지원했다.
최태규 망원상인회장은 “이번 나눔 행사는 전통시장에 활력을 줄 뿐 아니라 전통시장의 좋은 물품으로 어려운 이웃을 지원한다니 뜻깊다”고 밝혔다.

 

이처럼 최근 기업이 온누리상품권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는 것은 전통시장 활성화 효과와 함께 소외계층 지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기업이 온누리상품권을 통해 사회공헌을 진행할 경우 한 번의 지출로 취약계층 지원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한 동반성장이라는 두 가지가 가능해 활성화되는 추세”라며 “중소기업의 경우 일정금액 이상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해 사회공헌을 진행하면 R&D, 수출지원사업 등에 우대 가점을 받을 수 있는 인센티브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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