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3일 시립장례문화센터 건립 기본계획 보완과 실시설계안 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올 10월 착공을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3일 회의에는 주요 시설의 배치계획과 공간별 계획, 조경계획이 소개됐다. 시립장례문화센터는 전체적으로 산자의 공간, 추모의 공간, 망자의 공간 등 세 구역으로 나누되 산자의 공간에는 조각과 옛돌공원, 세계장례문화관과 임종체험관, 소폭포, 세계장례문화공원, 수변공원, 카페테리아 등을 설치한다.

 

추모의 공간에는 장례식장과 자연장지 4종, 가로 공원과 인공폭포를, 망자의 공간에는 화장장과 봉안당, 수경공간 등을 설치하게 된다. 저수지 주변에 수변데크와 수변카페를 조성하고 고사 분수를 조성해 녹지와 휴게공간을 두게 된다.
또, 봉안당 전면부는 공원화하고 인공폭포를 조성하기로 했다.


자연 장지는 잔디장 7678위, 화초장 3100위, 수목장 3388위, 봉안담 8250위 등 총 2만2416위를 계획했다.
봉안당은 연면적 1만1624㎡에 4만3700위를 모실 수 있는 규모로, 장례식장은 연면적 8115㎡에 지하1층 지상 4층 규모로 분향소 17실을 두도록 하고 화장장은 화장로 10기를 갖추고 지하 1층 지상 3층에 연면적 6866㎡로 조성하게 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4월 열렸던 기본계획안 보고회에서 제기된 안을 보완해 추모대, 봉안당, 자연장지 위치를 변경하고 진입도로 경관을 고려해 공원화 하는 한편 철탑 이설, 공원화 개념을 도입해 시설을 배치하는 한편 주변 이동호수개발과 골프장 건설을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담았다. 추모대는 로비 전면에 설치하기로 한 안을 변경해 건축물 전면 광장부에 추모대를 설치하고 실내에 제례실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봉안당을 저수지-추모탑-봉안당으로 동선이 이어지도록 당초계획보다 남쪽으로 60m 이동하기로 했다. 또, 자연 장지는 녹지축이 감싸는 아늑한 장소로 이동해 공원화하고 주차대수도 소형 차량에 대한 수요를 확대해 기존의 478대를 641대로 130% 증가시켰다.


이밖에도 공원 조경을 위해 조각과 옛돌 공원, 세계 장례문화공원, 계류와 소폭포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당초 572억여 원이 소요될 예정이었으나 봉안당, 장례식장, 화장장, 관리실, 카페테리아 등의 건축면적이 확대되고 조경을 강화해 833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시는 올 초부터 약 58만㎡에 대한 토지보상을 착수하고 장례문화센터 기본·실시설계와 3대 영향평가를 진행해 왔다.


또 지난 7월 말 열린 시의회 임시회에서 토지보상비와 건축비로 170억원의 추경예산이 승인 확정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시립장례문화센터는 처인구 이동면 어비리 산 11번지 일원에 위치해 부지 16만7980㎡에 화장장, 장례식장, 자연장지 등 장사시설과 세계장묘문화공원, 수변공원, 인공폭포, 카페테리아, 세계장례문화관, 주차장 등으로 구성된다.

 

시 복지위생과 오세호 과장은 “용인 시립장례문화센터는 규모와 특징, 완성도 면에서 시민들이 자긍심을 느낄 만한 곳으로 만들어 장례문화센터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오는 9월경 시립장례문화센터 명칭 제정을 위해 공모를 진행하고 10월중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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